천하가 말하기를 제가 위대하답니다. 하지만 저는 그 누구와도 닮지 않았습니다. 사람은 누구와도 닮지 않아야 위대해질 수 있습니다. 만일 똑 닮았더라면, 진실로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며,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.
사람들은 마땅히 지도자를 찾아서 받들어야 할 테지만, 그렇다고 우상화하여 숭배해서는 안됩니다. 비범한 자를 숭배하면 탐욕과 질투심이 일어나고, 이는 곧 마음을 타락하게 만듭니다. 우리가 이상과 모범으로 삼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평범한 백성입니다. 평범한 사람들이야말로 땅을 갈아 식량을 거둬들이고 칼을 만들어 전장에서 싸우기 때문입니다. 그렇기에 평민들은 곧 비범한 존재나 다름 없습니다.